'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구본길(28·국민체육진흥공단)이 라이프치히세계펜싱선수권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은 22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에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주관 세계펜싱선수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3위' 강호 안드라스 차마리(24)에게 11대15로 석패했다. 대한민국 펜싱 역사상 전무후무한 그랜드슬램을 아쉽게 놓쳤다.
지난해 12월 헝가리월드컵 3위, 올 2월 이탈리아 파도바월드컵 1위, 5월 스페인 마드리드월드컵 3위를 기록한 헝가리 에이스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4점차로 패했다.
구본길은 펜싱코리아가 자랑하는 최고의 에이스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아시아선수권에서 무려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역대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휩쓸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3년전 카잔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고, 2011년 카타니아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낸 구본길에게 유일하게 갖지 못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간절했다.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따내면 전무후무한 펜싱계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상황, 아쉽게 물러섰다. 24일 펼쳐질 단체전에서 유상주 코치가 이끄는 세계 최강 사브르 대표팀, 김정환, 오상욱 김준호 등 막강 동료들과 함께 꿈의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한다. 구본길은 이날 준우승으로 랭킹포인트 65점을 보태며, 세계랭킹 1위에 우뚝 섰다.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 세계랭킹 1위였던 구본길은 지난 시즌 7위로 주춤했지만 2년만에 다시 세계 1위를 회복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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