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2620일이 걸렸다.
롯데 자이언츠 조정훈이 길고 긴 재활을 끝내고 1군 경기 승리 투수가 됐다. 조정훈은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롯데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0-0 동점 상황이던 8회말 마운드에 올라 2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그는 9회초 롯데가 결승점을 뽑아내면서 구원승을 거뒀다.
조정훈이 1군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지난 2010년 5월 20일 군산 KIA전 이후 2620일만이다. 약 7년 하고도 2개월이 소요됐다.
2009시즌 14승9패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던 조정훈은 2010시즌 11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4.94의 기록을 마지막으로 7년간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다. 지난 2015시즌 시범경기에서 등판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다시 통증이 찾아와 2년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 돌아온 조정훈은 6경기에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훈은 "항상 경기 나갈때 마다 열심히 던지는데 번즈가 결승타를 만들어줘서 운좋게 승리까지 하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체력이나 컨디션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잘 관리 해주시고 아직까지 문제될게 없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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