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어떤 순간에도 '품위'를 잃지 않았던 김희선이 마침내 각성했다. 칼을 꺼내든 복수의 화신으로 진화한 김희선. 후반전을 이끌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백미경 극본, 김윤철 연출). 20부작으로 제작된 '품위있는 그녀'는 지난 21일 방송인 11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후반전에 돌입했다.
앞서 '품위있는 그녀'는 1회부터 10회까지 순진무구한 간병인으로 대성펄프 회장 안태동(김용건)에게 접근, 태동의 환심을 사 재벌가 사모님이 된 박복자(김선아)의 스토리로 단번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품위 있는 오리지널 상류층 우아진(김희선)을 선망하며 아진이 가진 모든 것을 갖고 싶어 하는 복자의 복잡하고 미스터리한 심리는 그야말로 '품위있는 그녀'의 고공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었던 것.
복자의 활약으로 기반을 다진 '품위있는 그녀'. 반환점을 돈 '품위있는 그녀'는 복자의 비밀 외에 아진의 각성까지 더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사실 아진은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전형적인 흙수저였다. 탁월한 미모로 스튜디어디스가 됐고 이후 지금의 남편 안재석(정상훈)을 만나 단번에 다이아몬드 수저로 인생이 바뀐 신데렐라였다. 모든 여성이 부러워하는 아진의 삶. 그런 그에게 예상치 못한 남편의 외도는 충격 그 이상이었던 것. 지난 화 윤성희(이태임)와 외도를 들켰음에도 떳떳한 재석, 그리고 아진이 재석의 명의로 산 빌라에서 버젓이 성희와 외도를 해왔던 사실을 알게 된 아진은 확실히 달라졌다.
피나는 노력으로 품위와 고상함을 유지하며 재석의 사랑을 받던 아진은 과거 흙수저 때보다 더 독한 독기를 뿜으며 이혼이라는 칼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섬뜩하지만 결코 품위를 잃지 않는 통쾌한 복수를 예고했다. 안쓰럽다 못해 안타까울 정도로 순진무구했던 아진의 변화. 시청자는 '품위 있는' 아진의 '품위 있는 반전'에 또 한 번 쾌감을 느낄 전망이다.
물오른 '품위있는 그녀'는 현재 7%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회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데, 이러한 아진의 각성이 후반전에서 신의 한 수로 작용해 JTBC 역대 최고 시청률('힘쎈여자 도봉순' 시청률 9.7%) 경신까지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JTBC '품위있는 그녀'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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