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승을 남겨두고 신기록이 좌절됐다. 헥터 노에시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는 지난해 10월 2일 광주 kt 위즈전부터 올해 7월 11일 NC 다이노스전까지 15연승을 이어오고 있었다. 올 시즌 개막 이후로는 14연승이다. 총 18경기에 등판해 14승을 챙겼고, 패전은 한 번도 없었다.
2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한 헥터는 개막 15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6이닝 6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2자책 이하)에는 성공했으나, 이번엔 타선이 받쳐주지 못했다.
4회까지는 완벽했다. 헥터는 1회부터 4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1회초를 삼진 2개 섞어 깔끔하게 끝냈고, 2회초 1사 후 강민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상호 타석에서 곧바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3회와 4회에도 각각 롯데의 하위 타선, 상위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5회들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 후 김상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앤디 번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주자가 쌓였다. 이후 신본기와 문규현, 전준우의 연속 적시타로 순식간에 3실점 했다.
헥터는 KIA가 1-3으로 뒤진 7회초 수비를 앞두고 박진태와 교체됐다. 그리고 끝내 KIA가 역전에 실패해 패전 투수가 되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헥터가 패전 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 9월 16일 LG 트윈스전(7이닝 3실점) 이후 310일만이다.
만약 헥터가 이날도 연승을 이어갔다면, KBO리그 신기록이 될 수 있었다. 정민태가 현역이었던 2003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 당시 4월 5일~8월 31일 더블헤더 2차전까지 달성한 14연승과 타이 기록은 세웠지만, 그 이상 넘지는 못했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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