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8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기존 프리미엄 모델과 중저가의 단말 지원금을 상향조정했다. 다만 구형 제품의 지원금은 축소했다.
기존 프리미엄폰의 지원금을 올리며 재고를 소진하고, 다른 구형 제품의 지원금은 내려 신제품에 투입할 마케팅 자금에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2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2일 갤S8 64GB 제품의 지원금을 5만∼11만원 인상했다. 중저가 요금제를 중심으로 지원금이 인상되면서 3만원대 밴드 세이브 요금제의 지원금은 기존 6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증가했다. 갤노트FE 판매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고, 갤노트8 출시 전까지 갤S8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 갤노트FE 출시 다음날인 8일 갤노트FE와 갤S8플러스 64GB와 128GB의 지원금을 5만∼11만원 줄인 바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출시 15개월이 지나 지원금 상한(33만원)을 적용받지 않는 구형 프리미엄폰 G5의 지원금을 각각 최고 60만원, 67만원까지 올렸다.
기존 프리미엄폰의 단말 지원금은 올랐지만 구형 중저가 스마트폰의 지원금은 줄어들었다.
KT는 지난 21일 30만원대 중저가폰 갤럭시J7 2016년형의 출고가를 3만3000원 인하하며 지원금을 1만9000∼3만7000원 내렸다. 7월 초 출시된 갤럭시J5 2017년형과 구형 제품인 아이폰6 32GB, 갤럭시A7 2016년형의 지원금도 1만9000∼7만6000원이 줄였다. SK텔레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8일 아이폰6 32GB의 지원금을 최고 20만6000원 가량 내렸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단말 지원금 조정은 판매 촉진과 향후 사용될 마케팅 비용을 고려해 이뤄지게 된다"며 "최근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단말 지원금 증가와 구형 스마트폰 지원금 하향 조정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을 앞두고 가입자 유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이통사들의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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