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경남이 권용현(26)을 트레이드로 완전 영입했다.
경남은 제주와 권용현↔김도엽 트레이드 영입에 최종 합의했고,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윈-윈 트레이드'다. 권용현은 2015년 수원FC의 클래식 승격 공신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91경기에 출전 13골-17도움을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권용현은 2016년 제주 유니폼을 입었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같은 해 수원FC로 임대를 가서 리그 16경기 5골-2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미소는 오래 가지 않았다. 다시 돌아온 제주에서 권용현은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7년 리그 2경기 출전(2골)에 불과하다.
경남은 챌린지(2부 리그) '1강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 기동력과 득점력을 갖춘 전천후 공격수 영입을 구상했다. 권용현이 제격이었다. 권용현도 출전이 간절했다. 권용현도 뛸 수 있는 팀을 원했다. 더욱이 경남은 현재까지 클래식 승격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
경남은 권용현 영입으로 최전방 무게감을 더했다. 권용현은 최전방은 물론, 좌우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1m70-65kg으로 큰 체구는 아니지만 다부지다.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아 볼 키핑에 능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순간 스피드가 빠르고, 체력이 좋아 90분간 쉴새 없이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올 시즌 출전이 많지 않아 체력적으로도 준비된 선수다.
권용현을 원하는 팀이 많았다. 대표적인 팀이 수원FC다. 권용현의 친정이기도 한 수원FC는 권용현 재영입을 위해 실탄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남이 한 발 빨랐다.
김도엽은 2015~2016년 상주에서 군 복무를 이행한 것을 제외하면 2010년부터 쭉 경남에서 뛰어온 '원팀맨'이다. 때문에 경남과 선수 모두 고민이 깊었다. 구단과 선수 간 수 차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경남은 최대한 김도엽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김도엽은 시즌 도중 팀을 떠나는 데 부담을 느꼈다. 부상에서 회복중이라 팀에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원했다. 자신의 빈 자리를 채울 선수가 권용현이기에 믿고 떠날 수 있었다. 경남과 '원팀맨' 김도엽은 그렇게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K리그 총 166경기 34골-10도움을 올린 베테랑이기도 한 김도엽은 1m80-74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발이 빠른 데다가 왼발 슈팅 능력도 수준급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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