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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8시간 후 열린 결선. 박태환은 3분44초38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3위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와는 불과 0.45초차. 아쉽기는 했지만 의미있는 결과였다. 6년만에 돌아온 세계선수권대회였다. 그리고 그동안 박태환의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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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심기일전했다. 담금질에 혼을 담았다. 철저하게 준비했다. 세월을 거스르는 레이스를 위한 준비는 처절했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현장, 11월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캐나다 윈저 세계쇼트선수권 현장에서 박태환은 새벽 6시부터 수영장에 나와 몸을 풀었다. 6월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헝가리로 가기 전 3박4일간 한국에 머물렀다. 이 때도 새벽부터 동네 25m 풀에 나와 물살을 갈랐다. 2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회복훈련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했다. 지구력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번이라도 더하려 했다. 하루 물살을 가른 거리만 1만m였다. 투혼 그리고 수영에 대한 무한 열정으로 혹독한 훈련을 견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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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계선수권 400m 결선에서의 4위. 비록 메달은 아니었지만 그보다 더욱 소중한 결과였다. 수영 선수로는 노장이 된 20대 후반의 나이에, 자신보다 10살 가까이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는 박태환의 모습에 전세계 언론들도 감동을 받았다.
박태환은 믹스트존을 떠났다. 그의 뒷모습에서 '할 수 있다'는 희망 그리고 '대단하다'는 감동을 느꼈다. 그 사이 외신 기자들이 다가왔다. 이곳저곳에서 박태환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박태환의 '열정'에 그들도 감동했고 궁금해했다.
박태환은 분명 세계 수영계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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