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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비했다. 창단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꼴찌'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희망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은 대회 출전 후 더욱 힘을 냈다.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모아졌다. 하나로 뭉친 희망은 큰 힘을 발휘했다. 통영이순신FC는 2015년 10월 전국지적장애인체육대회 축구부문 준우승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특히 2016년 스페셜 유니페스티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기쁨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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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다소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축구를 하다 부상으로 그만 뒀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끝이 없었다. 비록 축구 선수로 뛸 수는 없어도 그라운드에서 호흡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체육선생님을 꿈꿨다. 그러나 이마저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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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의 인생은 100% 바뀌었다. 사회복지사가 돼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통영이순신FC는 그에게 딱 맞는 옷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활력소가 됐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축구단을 이끌어가며 축구에 맺힌 한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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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또 다른 불행을 몰고 왔다. 그는 얼마전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완치된 것은 아니다. '전이 가능성이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홍 감독과 통영이순신FC 선수들은 25일부터 3일간 창원에서 펼쳐지는 제13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에 출전한다. 병상에서 일어나자마자 통영이순신FC와 함께 뛰는 홍 감독. 그는 "통영이순신FC를 통해 배운 것이 많다. 우리는 모두가 주인이다. 서로가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희망을 노래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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