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아레나(헝가리 부다페스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아쉬움이 없진 않았다. 그래도 희망을 쐈다.
'인어공주' 김서영(23·경북도청)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 혼영 200m 결선에서 2분10초40으로 6위를 차지했다. 한국 수영사 개인 혼영 세계선수권대회 최고의 성적이었다. 특히 배영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7위로 시작했던 김서영은 배영에서 역영을 펼치며 3위까지 뛰어올랐다. 마지막 자유형에서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경기 후 김서영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만큼 최선을 다했다. 그는 "조금은 아쉽다. 어제 열심히 했더니 오늘 몸이 조금 힘들었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자체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결선도 처음"이라고 운을 뗀 뒤 "조금 아쉬워도 내게는 좋은 공부고 경험이었다. 이제부터 부족한 것을 채우면 된다. 만족한다"고 했다.
부족한 것은 평영 그리고 경험이었다. 김서영은 "평영이 약하다. 보완해야 한다. 그리고 해외 경기를 더 많이 뛰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1년에 큰 대회 한 번 정도 나온다. 더 많이 뛰어야 경험도 쌓을 수 있고 성적도 낼 수 있다"고 했다.
김서영은 소속팀인 경북도청에도 감사를 전했다. 경북도청은 김서영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다른 실업팀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김서영은 "경북도청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이번에도 스태프만 4명이 따라왔다. 이러기가 쉽지 않다. 스태프 선생님들 그리고 경북도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개인혼영 200m에 대한 점수를 물었다. 김서영은 "100점 만점에 89점"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11점을 향후 채워나갈 뜻을 밝혔다. 그는 "내년 아시안게임과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대회가 있다. 그때까지 좋은 기록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해 나가아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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