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에 지원군이 몰려온다.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불펜의 핵심인 송창식과 박정진이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오간도는 지난달 9일 대전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⅔이닝만에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검진 결과 복사근 손상으로 나타났고, 재활에 4~5주 정도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한화 로테이션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오간도 이탈 이후 한화는 33경기에서 13승19패1무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같은 기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7.25로 전체 최하위였다.
그동안 캐치볼을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오간도는 이번 주말 첫 불펜피칭을 계획해 놓고 있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26일 부산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간도가 어제는 90%의 힘으로 캐치볼을 했다"면서 "이번 주말에 불펜피칭을 할 예정인데, 던지는 것을 보고 복귀 날짜를 정할 것이다. 아마도 8월초가 될 같다"고 밝혔다.
에이스 선발투수가 필요했던 한화는 지난 겨울 180만달러를 들여 오간도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13승을 거두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오간도는 한화에 와서도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부상 이전 12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고, 퀄리티스타트는 6번 올렸다.
송창식과 박정진은 오간도보다 먼저 팀에 합류한다. 이 대행은 이번 주말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기간 복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행은 "두 선수 모두 2군에 출전중이다. 이번 주말 올라온다"고 했다. 두 선수는 지난 25일 삼성과의 2군 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송창식은 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컨디션 회복을 알렸고, 왼손 박정진 역시 2이닝 1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한화 불펜은 선발진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경기 후반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 정우람도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는 등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는 상황. 박정진과 송창식이 돌아오면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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