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넥센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돼 온 윤석민(kt 위즈)은 팀 입장에서는 보물같은 존재다.
팀 라인업중 유일한 3할 타자인데다 수비 포지션도 3루와 1루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다. 김진욱 kt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윤석민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이적 후 윤석민은 매 경기 안타를 때려왔다. 10경기에 출전해 37타수 15안타, 4할5리의 타율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1타점만 기록하며 처음으로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윤)석민이의 체력이 떨어진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던 김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
26일 경기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사실 지난 주말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배트 스피드가 느려진게 눈에 보였다"며 "체력이 안떨어질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적 후 많은 경기를 3루수로 출전했다. 게다가 홈런이 낫지 2루타를 치면 또 열심히 뛰어야 하고 체력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팀 사정만 아니면 정말 쉬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 김 감독은 25일 경기에서 수비 부담이 덜한 1루수로 자리를 옮겨줬다.
그리고 26일 두산전은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이 현 상황에서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배려다.
수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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