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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캐릭터를 만들어온 배우 설경구가 이번에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 역으로 독을 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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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캐릭터이기에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설경구는 자신보다 10살 가량 많은 '병수'의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기 위해 분장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외양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이런 그의 투혼을 지켜 본 원신연 감독은 "설경구 배우는 내가 생각한 김병수 그 자체였다. 설경구라는 멋진 배우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감동이었다"며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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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은 찰나의 순간 180도 다른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연기해내며 '태주' 캐릭터에 힘을 실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설경구가 "'태주'는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역할이다. 미세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데 김남길이 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며 엄지를 치켜 세울 정도. '병수'는 물론 관객들에게까지도 혼란을 주며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태주' 역을 완벽하게 살려낸 김남길의 연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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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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