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역시 그녀는 명불허전 변혜영이었다.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점차 변한수(김영철 분)와 안중희(이준 분) 사이의 수상한 점이 가족들에게 하나둘씩 드러나는 가운데 딸 변혜영(이유리 분)의 추리력이 빛을 발하며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채우고 있다.
변혜영은 '안중희는 아빠에게 뭔가 큰 불만이 있다', '아빠는 안중희의 짜증을 받아내고 있고, 엄마는 묵인하고 있다' 등 조사내용과 단서를 바탕으로 몇 가지 가설을 세웠다. 논리정연하게 착착 정리해나가는 모습에서 안방극장은 짜릿한 통쾌함을 느끼는 동시에 그녀의 활약에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선 엄마 영실(김해숙 분)에게 들은 사실과 검사 선배에게 받은 부모님의 출입국 기록을 대조해본 그녀가 수상한 점을 발견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출입국 기록 상 아버지가 당시 한국으로 순간이동해서 온 게 아니라면, 오빠 변준영(민진웅 분)은 절대 태어날 수가 없는 상황인 터.
변혜영의 의심은 점점 커져갔고 식사 도중 오빠의 머리카락을 자연스레 뽑아 유전자 검사까지 계획했다. 하지만 이내 "이건 변준영의 판도라 상자, 이걸 내가 열어볼 자격이 없지"라며 쿨 하게 포기하고 다른 방도를 찾아 역시 변혜영다운 행보를 짐작케 했다.
특히 이는 독백과 내레이션마저 쫄깃하게 만드는 이유리의 대사 전달력과 미세한 표정 연기로 완성돼 한층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는 중이다. 매회 믿고 보는 그녀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화면 속으로 끌어당기는 것은 물론 이유리가 아닌 변혜영은 상상할 수 없게 만들고 있는 것.
한편, 그녀는 미국에서의 아버지 행적을 더 상세히 파악하는 도중 결국 이윤석이란 인물의 존재까지 확인하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 거의 모든 사실을 알아버린 그녀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지 다음 주 방송을 더욱 궁금하게 이끌고 있다.
'명탐정 이유리'의 독보적 활약이 펼쳐지는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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