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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외수와 아내는 건강검진을 위해 춘천의 병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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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역시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심했다.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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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외수는 오랜만에 친구는 만나 즐거워했지만, 이외수의 아내는 시간이 갈수록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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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이혼을 생각해봤었다. 나 이외에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데"라며 "원수 같고 때려주고 싶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면 또 잊어버린다"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아내는 "그게 너무 싫더라"라며 "돌아왔잖아요. 내가 이겼어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승현은 정장을 차려입고 딸 수빈이의 학교로 향했다.
다소 긴장한 표정의 김승현은 교무실에 들어가지 못한 채 서성거렸다.
김승현은 담임 선생님을 향해 "수빈이가 학교를 왜 가기 싫어하고 자주 조퇴를 하고 빠지려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물었다.
이에 선생님은 "최근에는 수빈이가 계단에서 굴렀다. 삼촌께서 병원을 데려가신 걸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김승현이 수빈이에게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자세히 설명했다.
친구들과의 교우 관계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수빈이.
담임 선생님은 "1학년 때 아이들과 친하다. 지금 같은 반 아이들과는 많이 안 친하다"며 "수빈이도 약간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말해 김승현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김승현은 수빈이의 교실로 향했다. 청소 중이던 수빈이는 김승현을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랐고, 김승현은 수빈이와 그의 친구들과 함께 회전 초밥 집으로 향했다.
엄청난 식성을 자랑하는 수빈이의 친구들의 모습에 김승현은 가장 저렴한 초밥들만 먹어 웃음을 안겼다.
집으로 돌아온 김승현은 수빈이와 자퇴와 진로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승현은 자퇴는 안된다며 다그쳤고, 수빈이는 "순서가 잘못된 거 아니야? 왜 힘들었는지 얘기를 들어주고 그런 얘기를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 김승현은 자신이 아닌 삼촌에게 상담하는 수빈에게 서운했다.
그러자 수빈이는 "맨날 욱하니까. 삼촌은 내 입장을 존중해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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