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수목극 '다시 만난 세계'가 삼각관계의 시작을 알리며 몰입을 높였다.
26일 방송된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정정원(이연희)을 사이에 둔 성해성(여진구)과 차민준(안재현)의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정정원은 성해성과의 오해를 풀었다. 성해성은 자신이 죽은 뒤 정정원이 죄책감으로 힘들어했다는 걸 알고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정정원은 매일 보고싶었다며 눈물을 쏟아냈고 두 사람은 12년 전 못 다 이룬 사랑을 꽃 피웠다.
정정원과 차민준과의 관계도 이어졌다. 정정원은 절연했던 어머니가 레스토랑으로 찾아오자 차민준과 결혼할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를 우연히 들은 차민준은 정정원의 거짓말에 맞장구를 쳐줬고, 정정원은 그에게 고마워했다. 그리고 어머니로 인한 상처를 고백하며 차민준에게 기대 울었다. 차민준은 그런 정정원을 가만히 안아줬고, 성해성은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하고 질투에 사로잡혔다.
이러한 삼각관계 정립에 시청자의 마음은 크게 요동쳤다. 여진구의 순수한 매력은 애틋하고 풋풋한 첫사랑의 감성을 자극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진구 오빠'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성숙한 그의 매력은 극중 13세 나이차이가 나는 정정원과의 로맨스에도 설득력을 불어넣는다. 어쩔 수 없이 헤어졌지만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첫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게 되는 대목.
안재현은 전형적인 로맨스코미디물의 서브남주 캐릭터다. 여주인공이 힘들거나 지칠 때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흑기사와 같은 그런 존재다. 현실에서도 아내 구혜선을 '구님'이라 부르며 달달한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왔던 안재현이기에 그의 로맨스 연기는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또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고등학생에 멈춰있는 성해성과 달리 이미 사회의 맛을 본 캐릭터로 정정원의 현실적인 고민과 아픔을 더 깊게 나눌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 만큼 현실적인 직장인의 연애를 기대하게 된다.
여진구와 안재현, 어느 쪽을 선택해도 아쉬울 것이 없는 만큼 시청자는 이연희의 부러운 근무환경에 푹 빠져들고 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이날 6.3%, 7.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MBC '죽어야 사는 남자'(8.1%, 9.4%)를 맹추격하는데 성공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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