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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9위, 역전패 1위. 한화는 차츰 근성없는 팀으로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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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마저도 큰 의미가 없다. 선취득점을 했을때 27승1무26패(0.509)로 전체 9위다. 2위 NC 다이노스는 선취득점시 무려 40승9패(0.8181)로 전체 1위다. 이는 불펜의 힘으로만 한정지을 수 없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6.02로 전체 꼴찌인 선두 KIA 타이거즈는 선취득점시 45승12패(0.789)로 전체 2위의 호성적이다. 팀원 전체가 갖는 자신감의 차이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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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후반기 들어 7전전패다. 가을야구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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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역전패를 바라보면서도 대전구장을 가득 메운 한화팬들의 '최·강·한·화' 육성 외침은 그라운드에서 메아리쳐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글스는 매일 매일 새롭게 1회부터 9회를 헤쳐나가는 프로야구 팀이다. 팬이 있고, 상대가 맞은 편에 있다면 프로야구 선수의 눈에선 '불꽃'이 튀어야 한다. 선수들은 야구가 삶이다. 미리 수건을 던질 수도, 그럴 자격도 부여되지 않는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대행체제를 확답받은 뒤 취임일성으로 '진돗개 야구'를 언급했다. 지금 한화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근성을 강조했다.
엉망진창 선발진, 믿음을 잃은 불펜진, 스탯관리에 그치는 중심타선, 부실밥상 차리는 테이블세터, 투수의 힘을 빼는 야수 실책, 야수를 지치게 하는 투수 '볼질', 외야 실책, 미숙한 베이스러닝, 대타 실패, 투수 교체 타이밍 실패, 승계주자 실점 등. 한화의 부끄러운 민낯은 끝이 없다.
'누구 탓'은 필요치 않다. 그냥 이글스 마크가 찍힌 옷을 매장에서 구입하지 않고 '무상으로 받은' 사람들은 모두 책임이 있다. 오늘도 삼복더위에 홈으로, 원정으로 팬들은 야구장을 찾는다. 무엇으로 답할 것인가. 이글스맨들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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