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진행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최진행은 28일 대전 LG트윈스전에서 3-3으로 팽팽하던 8회말 결승타를 터뜨렸다. 2사 2루에서 볼카운트는 노볼 투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LG 신정락을 상대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결승타보다 3회 2사만루에서 사진으로 물러난 것이 더 속상한 표정이었다. 최진행은 "들쑥날쑥했다. 경기를 잘 치르지도 못했고, 작년부터 공백기가 꽤 길었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준비를 해왔다. 어떻게든 안타를 때려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운이 좋았다. 장타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밀어치자라고 생각했는데 들어맞았다"라고 말했다.
최진행은 지난해 어깨골절 부상 여파로 올시즌 합류도 계속 늦어졌다. 올시즌 초반에는 좌측 옆구리 근육 부상까지 왔다. 불운의 연속이었다. 최근 들어와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4할타율(0.444)을 기록중이다. 홈런도 4개나 된다. 장타력이 살아나면서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도 최진행에 대해 "향후 중심타선에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좌익수 수비에서도 열정을 보이고 있다. 허슬플레이가 부상위험을 높이지만 어려운 타구를 몇차례나 잡아내며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고 있다.
올시즌 타율2할7푼9리에 5홈런 20타점. 최진행 이름에 걸맞은 성적은 아니지만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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