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영여신' 안세현(22·SK텔레콤)이 새 역사를 썼다.
안세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선에서 2분06초67을 기록했다.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여자 수영 선수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막을 수 없었다. 2011년 상하이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카잔에 이어 헝가리까지 네 번째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안세현은 이번 대회에서 매서운 실력을 선보였다. 접영 100m에서는 준결선(57초15)과 결선(57초07)에서 연거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결선에서 전체 5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성적을 썼다. 종전까지 이 대회 한국 여자 선수 최고 기록은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에서 이남은(배영 50m)이 기록한 8위였다. 메이저 최고 기록은 남유선(개인혼영 400m)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쓴 7위였다.
분위기를 탄 안세현은 접영 200m에서도 결선 무대를 밟았다. 비록 준결선 막판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 8위로 결선에 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일 대회에서 두 종목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 발 더 나아갔다. 안세현은 결선에서 또 한 번 한국신기록으로 한국 수영 역사를 확 바꿔놓았다. 8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안세현은 50m 구간을 1위로 통과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4위로 레이스를 마치며 한국 여자 수영에 새 역사를 썼다. 최고의 레이스를 펼친 안세현은 다음달 1일 귀국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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