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영화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가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지만 한국 개봉 문제로 고사한 사실을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
'브이아이피' 측 관계자는 2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최근 '브이아이피'가 베니스영화제 라인업 발표 전 영화제 측으로부터 비경쟁부문 공식 초청을 받았다. 하지만 베니스영화제가 내달 30일 개막해 국내 개봉 일정과 맞지 않아 초청을 정중히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베니스영화제 초청은 영광스러운 일이나 기존 '브이아이피' 개봉 스케줄이 맞춰진 상황이라 아쉽게 포기하게 됐다. 영화제 초청이 감사한 일이지만 일단 국내 관객과 극장 간의 약속이 중요하기 때문에 베니스영화제의 초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니스영화제는 1932년 시작되어 약 70년의 역사로 국제영화제 중 가장 오래된 전통을 자랑한다.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국내서도 매년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11일간 이탈리아 베니스 일대에서 펼쳐지는 올해 베니스영화제는 안타깝게도 한국영화가 단 한 편도 진출하지 못한 상황. 앞서 '브이아이피'가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으로 초청을 받았지만 국내 개봉 일정으로 출품을 포기하게 됐다.
한편,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드라마.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가세했고 '신세계' '대호'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2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브이아이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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