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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 사이에서 '7일의 왕비'는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로 통한다. 주조연 상관없이 등장하는 모든 배우가 제 몫의 200%를 해내며, 극의 깊이와 몰입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민영(신채경 역), 연우진(이역 역), 이동건(이융 역) 세 주인공의 열연은 매회 감탄을 자아낸다는 반응. 스토리가 강력해질수록 이들의 연기는 만개한 꽃처럼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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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민영은 특유의 섬세하고 풍성한 감정선, 정확하고도 안정적인 발성, 순식간에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집중력 등으로 신채경의 아픔을 오롯이 담아냈다. 중반부 이후 거의 매회 눈물을 흘리고 있는 그녀는, 뛰어난 캐릭터 표현력으로 신채경을 그리고 있다. "채경이가 꼭 행복해지길", "채경이가 울면 나도 눈물 난다"는 시청소감이 쏟아지는 것은 이 같은 박민영의 열연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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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존재감을 발휘한 것은 연우진도 마찬가지다. 연우진은 애절한 멜로부터 권력 앞에 차가운 열망까지 기막힌 온도차를 두며 이역을 담아냈다. 신채경과 함께 할 때 이역은 설레고 멋지다. 반면 형 이융과 대립할 때는 분노와 아픔, 고통과 복수심 등이 뒤엉킨 복잡한 감정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모두 안정적이면서도 야누스 같은 연우진의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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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슬픔으로 채워진 이동건의 열연은 소름을 유발한다. 수없이 변주된 연산군이란 인물을, 이동건은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 호평 받았다. 시청자에게 연산군보다 이융이라는 이름이 깊게 각인된 것은 이동건의 존재감과 특별한 연기 덕분이다. 숨이 막힐 듯한 광기, 그 뒤에 숨은 슬픔. 이를 담아낸 이동건의 열연. 많은 시청자들이 이동건의 이융에 감정을 이입하는 이유다.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의 연기가 그야말로 만개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들은 스스로 배우의 힘을, 연기자의 진가를 입증하며 '7일의 왕비'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결말만큼이나 이들의 열연이 궁금해서 시청자는 '7일의 왕비' 남은 2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 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7일의 왕비' 19회, 20회는 8월 2일과 3일 밤 10시 방송된다. .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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