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이 있었지만, 빨리 극복해야죠."
최다빈(17·수리고)은 30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8.75점을 획득했다. 전날 치러진 쇼트프로그램에서 63.04점(기술점수 34.80·예술점수 28.24점)으로 1위 였던 최다빈은 대회 총점 181.79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그 뒤를 김하늘(169.15점) 안소현(162.44점)이 이었다.
최다빈은 우승을 확정한 뒤 "결과 생각을 안 하고 연기를 펼치려 했다"며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사실 대회 출전을 포기할 생각도 있었다. 한 단 전 어머니와 영원한 작별을 했다. 여기에 지속적은 부츠 문제로 훈련에 차질이 생겼다. 제대도 훈련을 한 기간은 고작 1~2주 정도. 하지만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과감히 출전을 결심했다.
최다빈은 참가선수 12명 중 가장 늦은 11번 스타팅 오더로 프리스케이팅에 나섰다. 웨스트사이드스토리(Westside Story)'에 몸을 맡긴 최다빈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빈이션을 완벽히 소화한 뒤 트리플 플립까지 깔끔히 연결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까지 완벽히 처리한 최다빈은 후반부 과제인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까지 결점 없이 처리하며 '만점 연기'를 펼쳤다. 전광판에 나온 그의 점수는 118.75점. 최다빈은 총점 181.79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2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뒤 눈물을 보였던 최다빈. 이젠 울지 않았다. 당당히 다시 일어선 최다빈은 "결과를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며 "연기를 막 마쳤을 때까지만 해도 대회가 끝났다는 걸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던 것들이 생각이 났지만 흔들리지 않고 다음 2, 3차 선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목동=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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