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규가 2연패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UFC 웰터급 파이터 '더 에이스' 임현규(32)가 13개월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임현규는 오는 9월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17에 출전해 일본 판크라스 웰터급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아베 다이치(25)와 격돌할 예정이다.
임현규의 UFC 한일전은 지난 2014년 9월 사토 타케노리를 1라운드 1분18초 만에 TKO로 제압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상대가 일본 격투기를 대표하는 판크라스 챔피언 출신이지만 임현규는 "UFC 무대 경험은 내가 더 많아서 상대가 판크라스 챔피언이라 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베 다이치는 상황에 따라 타격과 그래플링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파이터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기가 UFC 데뷔전으로 실제로 UFC 경험은 임현규가 앞선다.
훈련 방식을 바꾼 점도 임현규가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다. 그동안 임현규는 동양인에게서는 보기 힘든 긴 리치를 단조로운 펀치에만 의존한 탓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8월 UFC 202에서도 대체 투입된 마이크 페리를 상대로 단조로운 공격패턴을 보여 TKO패를 당한 바 있다. 임현규는 이후 킥 훈련을 강화하는 등 긴 리치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패턴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훈련방식을 도입했다고 한다.
임현규가 소속된 '팀 마초'의 김장용 선수는 "상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분명 UFC팬들은 임현규의 다음 경기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무쌍하고 예측불가능한 공격패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m87의 웰터급 파이터로 감량 폭이 커 경기 때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었던 임현규는 체중을 미리 내려두는 준비를 통해 감량에 대한 부담도 줄여나갈 예정이다.
임현규는 "지금까지 치렀던 경기들보다 더욱 좋은 컨디션으로 옥타곤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 감량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추후 감량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UFC에서 2연패를 보인 탓에 이번 경기에 큰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임현규는 "그 동안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해지고 잘 흥분해서 오히려 경기를 더 망쳐버린 것 같다"며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이번 옥타곤을 즐기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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