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타자는 몇년 후에…."
NC 다이노스 박민우는 발빠른 교타자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2년 NC에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박민우는 2014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NC의 테이블세터로 뛰고 있다. 2013년 2할6푼8리에 그쳤던 타율이 2014년엔2할9푼8리로 올랐고, 2015년엔 3할4리로 첫 3할에 올랐다. 지난해엔 3할3푼4리에 55개의 도루로 리그 톱클래스 테이블세터가 됐다.
올해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도루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지만 타율 3할5푼8리로 더욱 고감도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그에게 조금 아쉬운 것은 장타력. 홈런이 많지 않다. 가장 많이 때린게 2015년과 지난해의 3개. 올해도 지난 27일 대구 삼성전서 첫 홈런을 때렸다.
김경문 감독은 박민우가 홈런을 더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며 앞으로 장타에도 신경을 쓰기를 바라는 마음을 비치기도 했다.
박민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홈런을 노리는 스윙만 하면 1년에 10개 이상은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박민우는 "그러나 타율은 1할대가 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아직 홈런을 치기엔 부족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
박민우는 "어렸을 때부터 맞히는 것에만 신경을 쓰는 타격을 했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 스윙으로 홈런을 많이 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여러 경험을 하면서 타격 기술을 쌓았다. 그러나 홈런을 치려면 힘도 좀 더 키워야 하고 스윙도 바꿔야 한다. 몇 년 후에나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정확성에 빠른 발을 지닌 박민우가 장타력까지 갖춘다면 상대 투수가 받는 압박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장타력까지 성장하는 박민우의 모습을 보는 것도 팬들에겐 즐거운 일일 듯하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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