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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와 마주친 검은 후드의 주인공은 태운이었다. 그동안 X 때문에 숱한 위기에 처했던 은호는 태운이 이사장 아들이기 때문에 무서울 게 없어서 X가 됐다고 생각했다. 이에 서운해진 태운은 "나한테 함부로 굴지마"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고, 은호는 "제가 감히 이사장 아드님께 함부로 지껄였네요. 주제넘게"라고 냉랭하게 답했다. 하지만 태운이 X를 그만두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자신은 학교를 그만둬도 아무 미련이 없지만 친구도 있고 꿈도 있는 은호는 학교에 남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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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부가 간절한 대휘는 교내 수학경시대회 수상을 위해 새벽부터 밤까지 문제집을 열심히 풀었다. 하지만 이미 태운을 비롯해 내정된 소수의 학생들에게는 답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기회가 간절했던 대휘는 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무시하는 희찬에게 처음으로 화를 냈고, 태운에게는 "돈이 좋긴 좋아. 돈 많은 아빠두면 머리도 좋아지니까. 계속 건드리면, 니들 진짜 다 죽는다"라며, 분노와 비애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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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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