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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밟은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2그룹 준우승을 일궈냈다. 홍 감독은 "어려운 점도 많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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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불가리아, 폴란드, 한국을 오가며 3주간 조별리그를 치렀다. 9경기에서 8승1패를 기록, 1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은 조별리그 1∼4위 팀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준결승에서 독일을 세트스코어 3대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체력 문제를 노출한 한국은 파이널 무대에서 폴란드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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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말처럼 이번 대회에서는 몇 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드러났다. 한국은 김연경이 홀로 팀을 이끌었다. 결승에서 맞붙은 폴란드는 김연경을 밀착수비하며 한국의 기세를 막아 세웠다. '차세대' 세터 찾기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한국은 은퇴한 이숙자 김사니의 뒤를 이을 세터를 찾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염혜선(IBK기업은행)과 이소라(도로공사)가 경기를 조율했다. 경험 부족 탓에 공격수들과의 호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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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남미, 유럽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했다.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을 많이 배웠다. 2020년 도쿄올림픽 플랜의 시작 단계인데 잘 맞아가고 있다. 1년 있으면 70% 정도 달성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랑프리를 마친 대표팀은 짧은 휴식을 마친 뒤 9일부터 필리핀 라구나에서 펼쳐지는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더 중요한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이다. 9월 20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이 예선을 통과해야만 2019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다. 2019년 세계선수권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무대다.
홍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이번 대회에 나섰던 12명에 일부 선수를 추가해 체력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라며 "아직 대회가 남아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남은 대회를 착실하게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 감독은 김유리(GS칼텍스)를 추가 발탁한다. 부상을 입은 김해란(흥국생명)을 대신해 나현정(GS칼텍스)으로 교체한다. 또한 세터도 이소라 대신 이재은(KGC인삼공사)으로 바뀐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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