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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SK는 1회초부터 타선이 터졌다. 최 정과 제이미 로맥이 홈런을 때려내며 4-0 리드를 잡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도 4이닝만에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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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재웅이 선두 타자 서건창을 잡고, 마이클 초이스에게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가 시작됐다. 다음 타자 김하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내줬고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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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불펜의 불안감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7월 이후 불펜 평균 자책점이 8.29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유일한 8점대다.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2-1로 이기고 있다가 9회초 박희수가 무너지며 졌고, 격차를 좁힐 수 있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 역시 3일 내내 마운드가 무너져 스윕패를 당했다. 시즌초부터 서진용, 박희수 등 2명의 마무리에게 기회를 줬지만 번번이 뒷문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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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점을 내지 못한 타선도 물론 답답했다. 이날 SK는 병살타 3개에 발목이 잡혔다. 1회 이후 주자가 거의 매 이닝 출루를 하면서도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던 이유는 후속 타자가 진루타 대신 흐름을 끊는 아웃카운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뼈아픈 역전패는 다시 한번 뒷문 불안을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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