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열세에도 최선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아쉬운 무승부지만 선수들의 투지에 고맙다는 표정이었다.
울산은 2일 벌어진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경기로 수원의 6연승이 무산됐고, 침묵한 조나탄 역시 4경기 연속 멀티골에서 멈췄다.
울산으로서는 귀중한 승점 1점이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수비수 김창수가 즉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놓였는 데도 패배만은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간간이 보여준 날카로운 역습은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다음 김 감독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승점 1점을 챙긴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상대의 상승세를 봤을 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선제골을 내준 이후 골이 많이 날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도 않았는데 선수들이 투지를 보여줬다. 아쉬운 점이라면 역습을 통해서 좋은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는데 결정을 짓지 못했다는 것이다.
-20라운드 대구전 3대1 승리 때도 그렇고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이후 응집력이 눈에 띤다.
사실 20라운드 대구전에서 퇴장 이후 3대1로 역전승을 거둔 것처럼 오늘 좋은 역습 상황이 나왔을 때 대구전이 재현되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그건 욕심이었던 모양이다. 평소 숙소에서 훈련할 때 선수들과 부분 미팅을 자주하는 등 '원팀'으로 움직이도록 분위기를 유도했던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선수드이 희생하는 자세도 좋다.
-수보티치는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오늘 수보티치를 투입하려고 했지만 퇴장 변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기용하지 못했다. 키가 큰데도 패스연결과 볼 키핑 능력도 좋고 킥에도 자신있다고 자랑하더라. 본격적으로 투입하면 팀에 분명히 도움될 것이라 기대한다.
-김창수 퇴장 이후 대체 투입된 최규백에 대해 평가한다면.
최규백은 정동호 장기 부상에 들어간 이후 이지훈과 함께 플랜B에서 준비했던 카드였다. 오늘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생각한다. 풀백 자리도 볼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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