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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A대표팀 감독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21일 조기소집을 앞둔 명단 발표를 위해 막바지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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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 감독은 A대표팀 코치를 거쳤기 때문에 현 태극전사에 대한 큰 그림은 이미 갖고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현장 점검은 대표팀 구성의 세밀함을 완성하는 데 혹시 빠뜨린 게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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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지난 6월 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재활 기간을 거치는 중이다. 지난 25일 출국하면서 "이란전(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출전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리더십을 잘 아는 신 감독으로서도 기성용의 부재를 메워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지금은 비상시국이고, 소집 구성원이 적잖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조기소집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 '선수 리더'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 '베테랑 K리거의 힘'이다. 베테랑에 대한 문호개방은 이미 신 감독도 암시한 바 있다. 지난 달 K리그를 관찰하면서 최고령인 이동국(38·전북)도 뽑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동국의 나이를 잊은 리그 활약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팬들이 먼저 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베테랑이 또 있다.
수원 주장 염기훈(34)도 2년 연속 도움왕에 이어 올시즌 현재 도움 2위로 녹슬지 않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원 이근호(32) 역시 슈틸리케 감독 집권 말기 국가대표에 다시 부름받은 뒤 리그에서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타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 나이와 관록이 쌓이면서 후배를 배려하고 헌신하는 자세를 소속팀에서도 보여주면서 귀감이 되고 있는 베테랑들이다.
이동국은 2014년 10월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 이후, 염기훈은 2015년 6월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이후 A매치에 나선 적이 없다. 축구인들은 "이들 베테랑이 다시 뭉치면 대표팀 분위기를 빠른 속도로 추스르고 중심을 잡아가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A대표팀의 베테랑 K리거 발탁 여부. 축구팬들에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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