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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 2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4대5로 역전패했다. 2-2 동점이던 10회초 3안타와 2볼넷으로 2점을 뽑아 어렵게 리드를 잡았지만, 이어진 10회말 조정훈이 난타를 당하면서 3실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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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은 직구와 포크볼, 커브 세 구종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14승을 올린 2009년에도 그런 투수였다. 직구는 140㎞대 초중반, 포크볼은 130㎞ 중반, 커브는 120㎞ 안팎에서 형성된다. 특히 조정훈의 포크볼은 낙차가 커 타자들이 쉽게 속는다. 포크볼을 던지는 다른 투수들보다 손가락을 크게 벌려 공을 끼운다. 하지만 포크볼은 제구가 되지 않고 높은 코스로 들어가면 배트 중심에 걸릴 확률이 높은 구종이다. 게다가 직구와 포크볼 중심의 볼배합은 읽히기도 쉽다. 이같은 유형의 투수에게는 볼끝의 무브먼트, 포크볼의 낙차, 그리고 정확한 제구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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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은 복귀 후 연투를 하지 않고 있다. 7년간 세 번 수술을 받은 투수에 대한 벤치의 방침이다. 투구이닝도 웬만하면 1이닝으로 제한받는다. 그런데 이날 조정훈은 복귀 후 가장 많은 34개의 공을 던졌다. 이미 투구수 20개가 넘어갈 무렵부터 지친 표정이었고, 포크볼 제구도 높은 코스에서 형성됐다. 더위는 올여름 들어 가장 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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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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