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5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1대3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넥센은 상위권 맹추격에 나섰다. 반면 SK는 최근 4연패, 원정 9연패의 늪에 빠졌다.
넥센이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서건창의 내야 땅볼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상대 폭투로 이정후가 득점을 올려 1-0 리드를 잡았다.
2회말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다. 선두 타자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고, 곧바로 고종욱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장영석까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가 130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순식간에 3점을 쓸어담은 넥센은 4-0까지 달아났다. 계속되는 1사 1,2루 찬스에서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SK도 차근차근 점수를 만들었다. 4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제이미 로맥의 1타점 2루타로 첫 점수를 뽑았고, 5회초 2사 3루에서 노수광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넥센도 더 멀리 달아났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4번타자 김하성의 홈런이 터졌다. 김하성은 SK 선발 윤희상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2로 앞서던 넥센은 6회말 9-2까지 도망쳤다. 2사 후 공격이 시작됐다. 박동원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주자 1,3루. 서건창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초이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점수를 더 뽑았다. 넥센은 계속되는 2사 2루 찬스에서 김하성의 적시타로 5타자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회말 2사 후 장영석의 2루타에 이어 박동원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이날 넥센 선발 정대현은 6이닝 6안타 3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이자 넥센 이적 후 첫승이다. 또 kt 소속이었던 지난 4월 8이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4개월만의 승리다.
한편 SK는 선발 윤희상이 5이닝 5안타(3홈런) 5탈삼진 3볼넷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6승)째. 실투가 불러온 피홈런이 아쉬웠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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