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4위를 굳건히 지켰다.
LG는 3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역투와 박용택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9대6으로 승리했다. 이번 롯데와의 홈 3연전 스윕을 포함해 최근 5연승을 질주한 LG는 52승43패1무를 마크하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차우찬은 7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맞고 5실점(4자책점)하는 역투를 펼치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초반은 LG의 흐름, 중반 이후는 롯데의 추격전 양상이었다. LG는 1회말 박용택과 백창수의 연속안타에 이은 로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가 4회초 손아섭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자 LG는 이어진 4회말 박용택의 그랜드슬램으로 5-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2사후 손주인과 정상호의 연속안타와 안익훈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서 박용택은 롯데 선발 김원중의 한복판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포를 작렬했다.
LG는 6회말 1사 2루서 정상호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선두 최준석이 좌중간 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이대호가 차우찬을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기며 3-6으로 다시 추격했다. LG가 7회말 로니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도망가자 롯데는 이어진 8회초 선두 김동한의 우중간 2루타, 신본기의 좌측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1사후 문규현의 땅볼을 잡은 LG 유격수 황목치승의 2루 악송구를 틈타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준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7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LG는 그러나 이어진 8회말 정상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점수차를 4점으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초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박용택은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을 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정상호는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오랜만에 나온 백창수 김재율 손주인 정상호가 좋은 내용의 플레이로 모든 선수들 분위기를 올리는 계기가 됐다. 박용택의 결정적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차우찬의 호투와 어려운 상황에서 신정락과 최정훈의 마무리까지, 그리고 좋은 수비로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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