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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변사자 신원 확인 후 단 이틀 만에 용의자를 특정 및 수배했다. 변사자의 통화 내역과 금융 거래 내역 조회, 주변 인물의 행적 조사 결과 모든 정황이 한 명의 용의자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범인을 잡는 것은 시간문제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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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의 흔적을 찾아,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만난 제작진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용의자는 다른 이름과 직업을 가진, 전혀 다른 사람들이었다. 용의자는 타인의 이름으로 차와 휴대폰을 사용하고, 집을 계약하고,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며 수많은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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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타인의 이름으로 사는 용의자. 그의 행적을 쫓던 경찰들은 번번이 전혀 다른 사람과 맞닥뜨려야 했고, 진짜 용의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치 유령처럼 실체가 없는 용의자를 잡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기 전과는 화려하지만 대인 전과가 전혀 없던 그가 살인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 이유 역시, 철저히 감춰 온 본인의 정체가 들통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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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범죄 심리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본인의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한다면 그는 언제든 동일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추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용의자를 검거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방송을 통해 제보를 낸 뒤 그의 행적을 쫓던 제작진은 최근 범인과 똑같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사람의 신원을 확보했다.
여전히 전혀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사진과 지문을 통해 용의자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착된 그의 마지막 행적은 2016년 12월경. 14년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행적,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그의 흔적. 이번에는 그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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