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김덕현(광주광역시청)이 다시 고배를 마셨다. 딱 6㎝ 차이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덕현은 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7m85를 기록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8m22는 물론이고 올 시즌 최고 기록인 8m11에도 못미쳤다. 1차 시기에서 7m73, 2차 시기에서 7m85, 3차 시기에서 7m77을 뛰었다.
결선행 기준은 8m05였다. 8명이 이 기준을 넘었다. 결선은 12명이 펼친다. 나머지 선수들 가운데 기록이 좋은 4명이 결선에 오르는 상황. 마지막 4번째 주인공은 호주의 파브리스 라피에르였다. 라피에르는 김덕현보다 6㎝ 더 멀리 뛴 7m91을 뛰었다.
경기 후 김덕현은 "아쉽긴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김덕현은 한국 멀리뛰기의 터줏대감이다. 이번이 김덕현 개인에게는 5번째 세계선수권이었다. 2007년 오사카 대회 세단뛰기에 출전,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았다. 2009년 베를린에서는 멀리뛰기, 2011년 대구에서는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 나섰다. 2015년 베이징에서는 세단뛰기에 출전했다. 2007년 오사카대회에서 세단뛰기 예선 8위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 9위를 차지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는 멀리뛰기에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세단뛰기에서 다치면서 멀리뛰기 결선에서 기권했다. 2015년 베이징대회에서는 14위로 탈락했다. 김덕현이 다음 대회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김덕현은 "항상 도전은 하겠지만 이제는 후배들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내가 뛰는 것보다 후배들이 뛰어서 경험을 쌓는게 좋다. 아직 그런 선수가 없어서 아쉽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기준기록을 통과한 것이 아니라 랭킹으로 해서 겨우 왔다. 올해 초부터 부상도 있었다. 그래서 힘들었다"며 눈시울을 살짝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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