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지는 것은 있을 수 없다."
FC서울은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와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울이 앞선다. 서울은 앞선 24경기에서 10승7무7패(승점 37점)를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일 치른 강원과의 홈경기에서도 3대1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탔다. 반면 대구는 11위(승점 22)에 머물러 있다. 제주와의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0대2로 패하며 주춤하다.
그러나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그는 "날씨가 매우 덥다. 대구에 주도권을 내줄 수도 있다. 대구가 만만치 않다. 세징야, 에반드로가 무섭다"고 말했다.
황 감독의 경계심. 이유가 있다. 서울은 올 시즌 대구에 유독 약했다. 첫 맞대결부터 꼬였다. 서울은 4월30일 대구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당시 서울은 에반드로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6월21일 치른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서울은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무승부에 그쳤다.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둔 서울은 그 어느 때보다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황 감독은 "두 번 지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에이스 데얀 역시 "대구전에 집중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강원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황현수도 "앞선 대구전에서 실수가 있었다. 반면교사 삼아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서울은 하대성 이명주 등 주축 미드필더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신예 임민혁이 빈자리를 잘 채우고 있다. 데얀 역시 최근 6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매서운 발끝을 이어가고 있다. 윤일록도 생애 첫 도움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그는 10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변수는 날씨와 조합이다. 서울은 이틀 휴식 후 원정 경기에 나선다. 무더위에 집중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윤일록과 코바의 적응도 눈여겨 봐야한다. 서울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코바를 영입했다. 기존의 윤일록과 포지션이 겹친다. 황 감독은 윤일록을 오른쪽으로 이동해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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