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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부딪히고 깨진다. 최근 4연패가 그랬다. 속절없이 무너졌다. 하위권 대구에 0대3으로 깨지더니 제주에도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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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전남전을 앞두고 '주포' 양동현을 비롯, 김승대 이광혁 심동운을 동시에 기용하는 공격수를 뒀다. 노상래 전남 감독이 경기 전 "포항이 우리를 확실히 잡으려고 나왔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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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수적 열세, 거기에 선제골까지 내줬다. 전반 32분 자일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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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쳐진 채 시작된 후반, 최 감독이 변화를 꾀했다. 이광혁을 불러들이고 완델손을 투입했다. 하지만 큰 물줄기는 같았다. '공격 앞으로.'
분위기도 포항 쪽으로 넘어왔다. 서서히 전남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결국 한 건 했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손준호가 차올린 프리킥을 조민우가 헤딩으로 틀어 넣었다. 1-1 동점.
스코어 균형을 맞추더니 선수 숫자까지 맞췄다. 후반 23분 전남 김영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10대10 싸움이 됐다.
완벽한 포항의 페이스. 포항은 계속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끌어갔다.
앞만 바라본 최 감독의 포항, 아쉽게 역전극을 쓰지는 못했다. 1대1로 비겼다. 하지만 퇴장에도 공격 일변도로 나섰던 포항의 축구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포항=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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