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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시즌 초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기록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2013년 삼성 라이온즈가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홈런(213개)에 37개가 남았다. SK는 현재 팀 176홈런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당 1.66홈런으로 지금의 페이스라면, 63홈런을 더 칠 수 있다. 기록 경신은 가능하다. 하지만, 홈런이 문제가 아니다. 팀 타율 2할6푼4리로 최하위가 됐고, 출루율은 3할4푼으로 리그 8위다. 게다가 홈런 페이스도 하락세다. 6월까지 경기 당 1.75개의 홈런을 쳤지만, 7월 이후에는 1.41개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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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는 더 큰 문제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선발 투수들이 좋은 모멘텀(momentum)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미였다. SK의 전반기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4.36으로 3위. 확실한 에이스 메릴 켈리에 박종훈, 문승원 등 젊은 선발 투수들이 힘을 냈다. 스캇 다이아몬드가 정상 궤도가 아님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이 6.73으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첫 풀타임 선발 문승원(10.29)이 흔들리고 있고, 윤희상(9.00), 박종훈(7.97) 등 국내 선발 투수들이 모두 무너졌다. 켈리를 제외하면, 계산이 서지 않는다.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도 5.72로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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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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