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이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권창훈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리그1 1라운드에 선발로 나섰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권창훈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팀은 안방에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비록 패했지만 의미가 있다. 권창훈의 입지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중반 디종에 입단한 권창훈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리그1 8경기에 나섰고 그 중 선발은 2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권창훈은 개막 전 치른 프랑스 2부 리그 소속 낭시와의 평가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당시 권창훈은 전반 45분만 소화했으나, 전반 9분 왼쪽 코너킥커로 나서 1도움을 올렸다.
소속팀 경쟁 뿐 아니라 A대표팀 승선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사실 권창훈은 '신태용의 남자'였다.
권창훈은 수원 소속이던 2014년 12월 A대표팀에 승선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A대표팀 코치였다. 신 감독은 권창훈을 눈여겨 봤다. 날카로운 왼발에 풍부한 활동량, 저돌적인 돌파 능력까지 갖춘 권창훈은 신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선수였다.
신 감독은 2015년 2월 리우올림픽에 나설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권창훈도 불러들였다. 이후 권창훈은 완벽한 '신태용맨'으로 거듭났다. 신태용호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기대에 부응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지역예선을 겸했던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6경기에서 무려 5골을 터뜨렸다.
올림픽 무대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권창훈은 피지와의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8대0 대승을 견인했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는 결승골을 뽑아내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소속팀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는 권창훈, 과연 신 감독과도 재회할지 지켜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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