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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해 빅매치가 시작되기 전 영화계에서는 '군함도'의 압승을 예상하는 이들이 상당했다. 관객에게 통쾌한 전율을 안긴 류승완 감독인 데다 여기에 연기력으로는 빠지지 않는 황정민, 톱스타 송중기·소지섭 등이 가세했으니 기대를 안 할 수 없는 상황. 게다가 '군함도'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관객을 끌 수 있는 잊혔던 역사적 비극을 소재로한 만큼, 1761만명을 동원해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명량'(14, 김한민 감독)의 신기록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했다. 우스갯소리로 '군함도'의 최종 스코어를 두고 '2000만 돌파'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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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폭발적인 관객몰이는 '1주 천하'로 막을 내린 것. 2주차에 접어든 '군함도'는 흥행의 척도라 불리는 좌석점유율 하락세 폭락을 겪은 것. 정작 중요한 영화 본질에 대한 이야기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논란과 사건으로 관객들로부터 외면받기 시작하게 된 '군함도'다. 여기에 경쟁작인 '택시운전사'가 등장, 예상보다 더 뜨거운 호평과 반응을 얻으며 '군함도'에 치명타를 안겼다. 첫 주 하루 100만명 가까이 끌어모으던 '군함도'는 2주차에 20만명의 관객수를 모으며 제동이 걸린 상태. 가까스로 8일 만에 500만, 12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손익분기점인 700만 돌파까지는 상황상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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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의 관객을 집중 공략,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택시운전사'는 2주차 입소문과 더불어 'N차 관람'을 시작할 관객들의 활동으로 흥행세를 유지하게 됐다. 실제로 7일 오전 10시 40분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예매점유율 45.8%, 예매관객수 8만4439명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같은 시간 '군함도'는 예매점유율 7.7%, 예매관객수 1만4215명으로 3위에 머무르며 '택시운전사'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오는 9일 개봉, '택시운전사'의 새로운 적수로 떠오른 청춘 수사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무비락 제작)이 예매점유율 17.6%, 예매관객수 3만2501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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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군함도' '택시운전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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