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스포츠토토가 인천 현대제철의 선수권대회 2연패를 저지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구미 스포츠토토는 6일 저녁 8시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현대제철과의 '2017년 제16회 전국 여자축구 선수권대회' 일반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처음으로 선수권대회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팀인 인천현대제철은 선수권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양 팀은 전반전 45분 동안에만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분 만에 인천 현대제철 전가을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6분 뒤 구미 스포츠토토가 유영아의 페널티킥 골로 쫓아갔다. 전반 21분에는 구미 스포츠토토 이소담이 역전골을 넣었지만, 4분 뒤 인천 현대제철 이민아가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전과 연장 전후반에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은 채 2-2로 마무리됐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흘렀다.
국가대표 골키퍼들의 싸움이었다. 인천 현대제철 골키퍼 김정미가 먼저 최은지의 킥을 막아내며 기선제압을 했지만, 구미 스포츠토토 강가애도 만만치 않았다. 강가애는 인천 현대제철의 1번 키커 이세은과 5번 키커 조소현의 킥을 정확히 막아내며 승부차기 4-3 승리와 구미 스포츠토토의 우승을 이끌었다.
구미 스포츠토토의 투혼이 일군 우승이었다. 조별예선 후 대진 추첨에 따라 인천 현대제철은 준결승에 직행했지만, 구미 스포츠토토는 한 경기를 더 치러야했다. 3일 수원 시시설관리공단을 4대2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른 구미 스포츠토토는 4일 이천대교와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집념을 발휘하며 강호 인천 현대제철을 꺾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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