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박수가 울려퍼졌다.'
FC바르셀로나는 8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조안 캄페르 트로피에 나섰다. 조안 캄페르 트로피는 일종의 시즌 출정식이다.
새 시즌 출정식에는 조금 더 특별한 손님이 함께했다. 지난해 11월 남미 클럽대항전인 코파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을 위해 이동 중 비행기 추락사고를 당한 샤페코엔시다. 이 사고로 샤페코엔시는 비행기에 탔던 19명의 선수 가운데 3명만 목숨을 건지는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 하지만 샤페코엔시는 무너지지 않았다. 새로운 선수 22명을 모아 다시 일어섰다.
2017~2018시즌을 시작하는 FC바르셀로나와 다시 일어선 샤페코엔시의 맞대결. 결과는 FC바르셀로나의 5대0 완승이었다. FC바르셀로나는 1골-2도움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이날 경기는 모두에게 특별하게 기억됐다. 이니에스타는 "매우 특별한 밤"이라고 말했고, 샤페코엔시의 후스셰우는 "내 축구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감격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 역시 뜨거운 박수로 새 출발을 축하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비행기 추락 생존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설 때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뛸 때 누캄프에서는 박수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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