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안떨어져야하는 선수다."
KIA 타이거즈의 나지완은 최형우와 함께 팀내 중심타선을 책임지는 타자다. KIA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중심타자. 그래서 KIA팬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도 크고 잘했을 때의 박수와 못할 때의 질책 또한 크다.
2008년 입단했으니 이제 프로 11년차의 베테랑이다. 올시즌도 타율 3할1푼에 17홈런, 70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보인다. 하지만 시즌 중간 중간 부진을 보일 때가 있다.
최근이 그랬다. 전반기 막판에 좋은 타격을 했지만 후반기들어 주춤했다. 7월말까지 후반기 11경기에 출전한 나지완은 타율 1할3푼9리로 주전들 중에 가장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았다. 찬스에서 공격의 흐름이 끊기는 모습도 더러 보였다.
다행히 8월들어 다시 상승세를 그린다. 지난주 한화와의 주말경기까지 8월에 열린 4경기서 타율 4할2푼9리, 1홈런 5타점을 올렸다.
그래도 팀에서 최형우(94타점) 버나디나(77타점)에 이어 세번째로 타점이 많은 나지완인데 KIA 김기태 감독의 눈은 높았다.
나지완이 이런 상승-하락 곡선을 타서는 안된다고 했다. "나지완은 이제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계속할 타자는 아니다. 떨어지지 않고 일정한 성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팀의 중심타자인만큼 기복없이 타격을 해야한다는 뜻이다.
"최근엔 찬스 때 못치기도 했는데 지난주 한화전에서 홈런도 치고 좀 살아났다"라는 김 감독은 "이것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다행히 나지완은 8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전서 좋은 컨디션을 이어나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던 나지완은 아쉽게 포수 견제구에 아웃됐지만 4회말엔 1사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이범호의 중전안타때 홈을 밟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나지완은 아쉽게 득점 찬스에서 타격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나지완의 꾸준한 활약. 2009년 이후 8년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는 KIA의 타선에 꼭 필요한 옵션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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