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새 수목극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이 9일 첫 방송됐다.
9일 방송된 '맨홀'에서는 강수진(유이)의 결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봉필(김재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봉필은 술에 취해 주사를 부리고 현실을 부정하려 했다. 하지만 끝내 자신의 마음을 강수진에게 고백하진 못했다. 그렇게 괴로워하던 봉필은 맨홀로 빨려 들어가 과거로 돌아갔고, 갑작스러운 시공간 이동에 어리둥절했다.
'맨홀'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는 전반적으로 극의 분위기가 산만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어색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기대감을 드러내는 쪽도 만만치 않다. 타임슬립 드라마는 주인공이 타임슬립을 하고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봉필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오늘(10일) 방송을 지켜봐야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 배우들의 연기 또한 조금 힘이 들어간 부분은 있지만 1,2회는 적응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훨씬 좋은 연기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김재중은 연기 생활 10년 만에 처음으로 망가진 코믹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만취한 채 주사를 부리고 울고 매달리며 찌질한 남자 사람 친구의 정석을 보여줬다. 무대 위에서 완벽한 비주얼과 카리스마를 뽐내던 영웅재중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파격 변신이었다.
유이 또한 강수진의 복잡한 심경을 곧잘 표현해냈다. 예비신부이지만 봉필을 차갑게 내칠 수도 없는 강수진의 딜레마는 앞으로 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요소다. 또 '첫사랑의 아이콘'으로서 유이가 보여줄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방송된 '맨홀'은 3.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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