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 증세로 로테이션을 걸렀던 에릭 해커가 주말 경기에 출격한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해커는 지난 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불발됐다.
배탈 증세로 정상적인 등판이 어렵다는 뜻을 해커가 직접 김경문 감독에게 전했다. 김 감독은 "얼굴이 많이 핼쑥해졌더라. 정말 힘들어보였다. 계속 화장실도 들락날락 해야할텐데, 그래서 인천 원정에 오지말고 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NC는 8일 SK전 선발로 강윤구를 급하게 투입했다. 비록 경기는 0대4로 패했지만, 강윤구는 5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해줬다.
물론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NC는 현재 두산 베어스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를 쫓는 동시에 쫓김을 당하는 입장이라 1승, 1승이 중요하다. 특히 최대 약점인 선발진이 자리를 잡아줘야 하는데, 해커가 지난달 담 증세에 이어 배탈로 선발을 거르는 것은 원치 않는 상황이다. 김 감독도 "외국인 선수가 더 자주 나와서 등판 해주는 것이 감독이 바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둘러 표현했지만, 타는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해커의 상태가 한결 좋아지면서 이번 주말 등판이 예상된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해커가 오늘 불펜 투구를 했다. 좋아진 것 같다. 주말 2연전 중 1차전 등판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망했다. NC는 1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연전을 치른다. 순위 싸움이 걸려있는만큼 해커가 출격해 승리를 따내야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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