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동해안 대첩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울산과 포항은 13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시즌 세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울산은 작년 시즌 포함, 동해안 더비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1무)을 기록했고, 포항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에 만족한 울산은 승점 47을 획득하며 수원을 따돌리고 7월 22일 이후 23일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선두 전북(승점 51)과는 4점차다.
포문은 포항이 먼저 열었다. 전반 2분 울산 진영 중앙에서 혼전이 벌어진 사이 이상기가 전진패스한 것을 양동현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울산 출신 양동현은 올시즌 동해안 더비에서 매경기 골을 넣는 진기록도 만들었다.
스로인 공격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렸던 울산이 가로채기를 당하면서 예상치 못한 가운데 한방 먼저 얻어맞은 셈이었다.
이후 울산의 공세가 거세졌다. 여기에 포항의 저항도 한치의 물러섬이 없어 일진일퇴가 계속됐다. 18분 울산이 반격의 기습 한방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 이명재가 얼리 크로스를 길게 올렸고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던 김인성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과 포항은 후반 들어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각자 추가골을 향해 맹렬하게 부딪혔지만 더이상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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