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4년 만에 강원 원정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제주는 1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벌어진 강원FC와의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지난 2013년 8월 10일 이후 강원에 당한 3연패를 끊어냈다. 특히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해 내년 시즌 ACL 티켓 싸움에 불을 지폈다. 13승5무7패(승점 47)를 기록, 수원(승점 46)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전북, 서울, 수원과 함께 'K리그 빅4' 반열에 오른 모습이다.
이날 팽팽함을 가른 건 진성욱의 한 방이었다. 전반 21분이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문상윤의 크로스를 진성욱이 문전에서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강력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전반 초반 제주 왼쪽 윙백 정 운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탄탄한 조직력과 강력한 스리백에 이은 빠른 역습으로 강원에 맞섰다.
운도 따랐다. 전반 3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공을 차단한 정승용의 패스를 이근호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왼발 슛이 빗맞으면서 골대를 벗어났다.
제주는 후반 5분 김원일의 추가골로 강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왼쪽 코너킥을 김원일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제주는 강원의 파상공세를 탄탄한 수비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황진성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이창민 제주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제주가 4년 만에 강원 원정 징크스에서 벗어난 순간이었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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