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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상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미신에 의지하는 부모님을 보며 애처로운 연민을 느꼈다. 사이비에 미쳐가는 아빠를 바라보며 자신의 불행한 앞날을 짐작이라도 한 듯 겁에 질린 표정에선 그녀의 비극적 운명이 시작됨을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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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로지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임상미는 부모님을 따라 '구선원'에 3년이란 긴 시간을 신도로 갇혀 살았고 20살이 된 상미는 비상식적인 곳에 들어오기 전보다 더욱 강해지고 단단해진 눈빛으로 변해있었다. 이는 비현실적인 사람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세뇌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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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감에 휩싸인 서예지의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을 더욱 섬뜩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대사 없이도 두려운 감정이 온전히 전달되는 불안한 눈동자와 동공의 미세한 떨림마저 섬세하게 녹여내며 극에 현실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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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서예지는 혼란스러움, 공포, 두려움 등 복잡한 감정이 몰아치고 있는 상미의 심경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묘한 분위기와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섬뜩함을 더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미스터리한 극의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서예지의 연기가 돋보이는 OCN 토일 드라마 '구해줘'는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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