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홈 6연승을 달리며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15일 부산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원중의 호투와 초반에 터진 타선에 힘입어 8대6의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 및 두산전 3연승, 홈 6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55승53패1무를 마크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김원중은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3개씩 허용하고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치며 44일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5승을 따냈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고 7실점하는 부진을 보이며 시즌 4패째를 안았다.
롯데는 1회초 5안타를 쏟아내며 4점을 뽑아 분위기를 잡았다. 전준우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이대호가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민호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불러들였고, 계속된 1사 2,3루서 박헌도의 적시타, 문규현의 야수선택 출루로 2점을 보태 4-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4회 안타 2개와 사구 1개, 상대실책 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7-0으로 도망갔다. 사실상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롯데는 불펜진 불안을 숨기지 못했다. 8-1로 앞선 9회초 FA 98억원 듀오 윤길현과 손승락이 경기를 그르칠 뻔했다. 롯데는 9회초 4번째 투수로 이날 1군에 콜업된 윤길현을 불러올렸다.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윤길현은 당분간 편안한 상황에서 쓰겠다"고 했던 터다.
하지만 윤길현은 제구력과 스피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7타자를 맞아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안타와 1사구를 내주고 5실점했다. 8-4로 뒤진 2사 2,3루서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이 김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점수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손승락이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가까스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손승락은 시즌 26세이브.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선발 김원중이 안정된 투구를 했고 초반 타선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내일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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