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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기다림은 익숙한 일상이 됐다. 올해도 어김 없었다. 양한빈은 선배 유 현의 그늘에 가려 벤치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기회는 너무나도 갑작스레 찾아왔다. 시즌 개막 직후인 3월 19일, 양한빈은 선배 유 현을 대신해 광주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서울 이적 후 처음 밟은 그라운드. 다시 한 번 찾아온 소중한 기회였다. 놓칠 수 없었다. 놓치지 않았다. 그는 기어이 선배와의 포지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1강' 전북, '라이벌' 수원과의 맞대결에도 출전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올렸다. 특히 지난 12일 펼쳐진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는 상대의 유효슈팅 9개 중 8개(88.9%)를 막아내며 팀의 1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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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6년 만에 찾아온 최고의 순간.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다. 양한빈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계속 더 노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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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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