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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연 감독은 '살인자의 기억법'의 주역인 '병수' 캐스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생각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것은 물론,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설정이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신연 감독의 걱정을 뒤집고 설경구는 "연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단번에 '병수'를 선택했다. 설경구는 캐릭터 선택부터 '병수'가 되어가는 과정까지 남달랐다. 60대의 연쇄살인범을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 외모의 변화를 고심했다. 그는 촬영하는 6개월 내내 남들보다 2시간 일찍 일어나 줄넘기를 하고 탄수화물은 일체 입에 대지 않으며 열정을 불태웠다. "자신의 몸이 고무줄인 줄 아는가 보다"라는 오달수의 말처럼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극한의 체중감량을 통한 완벽한 변신을 선보여왔던 설경구에게도 '살인자의 기업법'은 유난히 혹독한 작품이었다. 손까지 살이 빠질 정도의 체중감량을 감행한 그는 극한의 체중감량과 동시에 강도 높은 액션과 감정 연기를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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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캐릭터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는 배우 설경구, 그의 또 다른 열연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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