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유 영(13·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다.
유 영은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여자 싱글 종목에 출전을 확정했다. 유 영을 포함한 여자 싱글 9명, 남자 싱글 5명, 페어 1팀(2명) 등 총 15명은 이번 시즌 7차례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실력을 점검할 기회를 얻었다.
유 영은 지난해 1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만 11세 8개월의 나이로 우승하면서 '피겨 퀸' 김연아(27·은퇴)가 작성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갈아치우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나이가 어려서 2016~2017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만 13세가 돼 출전자격을 확보한 유 영은 지난달 치러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여자 싱글 3위를 차지해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유 영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릴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9월 25일~10월 1일)와 이탈리아 에그나에서 예정된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10월 9~15일)에 나선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발전에서 우승한 김예림(도장중)은 4차 대회(9월 18~24일·벨라우스 민스크)와 7차 대회에 출전하고, 준우승한 임은수(한강중)는 2차 대회(8월 28일~9월 3일·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6차 대회(10월 2~8일·폴란드 그단스크)에 도전한다.
4~5위에 오른 감윤경(과천중)과 이현수(아주중)도 각각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확보했다. 6~9위를 차지한 도지훈(옥련중) 전수빈(과천중) 고은비(도장중) 이지윤(성일중) 등 4명은 한 차례씩 자비로 출전한다. 빙상연맹은 선발전에서 여자 싱글 1~5위를 차지한 선수에게만 출전 경비를 지원한다.
아쉬운 점은 남자 싱글 부문에서 지난 시즌 차준환(휘문고)의 활약으로 확보한 14장의 출전권을 모두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세계 무대에 출전할 실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결국, 남자 싱글은 14장의 출전권 가운데 8장만 쓰기로 했다. 선발전에서 1~3위를 차지한 선수들은 총점 170점대를 받았지만 4~5위 선수들은 130점대에 불과하다.
빙상연맹은 이번 시즌 7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5명만 파견하기로 했다. 선발전 우승자인 안건형(수리고)과 준우승자 이시형(판곡고)만 연맹 후원으로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시킨다. 3위를 차지한 차영현(대회중)은 두 개 대회에 출전하지만 한 개 대회만 연맹 후원을 받는다.
4~5위에 이름을 올렸던 박성훈(한볕중)과 경재석(서현고)은 자비로 각각 6차 대회와 3차 대회에만 나선다.
한편, 페어 종목에는 다음달 치러지는 평창올림픽 마지막 예선대회인 네벨혼 트로피에 나설 김수현(논현고)-김형태(명지대) 조가 3차 대회와 6차 대회에 출전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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